작은 글자판을 누르는 일이 번거로워 AI 비서를 쓰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는 말한 내용을 글자로 바꿔 주는 받아쓰기 기능이 이미 들어 있고, AI 앱에도 마이크 버튼이 있습니다. 이 글은 갤럭시와 iPhone의 키보드 음성 입력을 켜는 방법, AI 앱에서 말로 질문하는 방법, 음성으로 주고받는 대화 기능을 Google·삼성전자서비스·Apple·Anthropic의 공식 도움말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메뉴 이름은 기종과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마이크부터 찾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어떤 앱에서든 글자판 위의 마이크를 누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AI 앱뿐 아니라 문자, 메신저, 검색창에도 말로 글을 넣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의 삼성 키보드는 설정 앱에서 일반, 삼성 키보드 설정, 음성 입력 순으로 들어가 삼성 음성 입력이나 Google 음성 입력을 고릅니다. 이렇게 정해 두면 메시지 앱 등에서 키보드 아래쪽에 마이크 모양이 나타납니다.[2] Google의 Gboard 키보드를 쓰는 전화기는 글을 넣을 칸을 누른 뒤 키보드 위쪽의 마이크를 누르고, ‘지금 말하기’가 보이면 말합니다. 마침표, 쉼표, 물음표, 새 줄 같은 말을 하면 그대로 문장 부호가 들어갑니다.[1]
iPhone은 설정 앱에서 일반, 키보드로 들어가 ‘받아쓰기 활성화’를 켭니다. 그다음 글을 넣을 곳을 누르고 키보드에 나타나는 마이크를 누른 뒤 말합니다. “느낌표”처럼 부호 이름을 말하면 부호가 들어가고, “새로운 줄”이라고 하면 줄이 바뀝니다. 마이크를 다시 누르거나 “받아쓰기 중단”이라고 말하거나 30초간 말하지 않으면 멈춥니다. Apple은 많은 언어에서 받아쓰기가 iPhone 안에서 처리되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안내하지만, 셀룰러 데이터 요금이 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3]
정리하면 갤럭시는 설정에서 음성 입력 엔진을 한 번 골라 두어야 하고, Gboard와 iPhone은 키보드의 마이크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AI 앱에서 말로 묻고 말로 듣기
AI 앱에는 앱 자체의 마이크 버튼도 있습니다. Claude 앱(iOS·Android)은 새 채팅을 열고 입력칸 오른쪽의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받아쓰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언어를 고르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한국어를 고르면 되고, 나중에 오른쪽 위 이니셜을 눌러 ‘음성 입력 언어’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도움말은 영어 외 언어 지원을 아직 시험 제공(베타) 단계라고 적어 두었으니 인식이 서툴 수 있습니다. 말을 마치고 화살표를 누르면 글로 바뀐 질문이 보내지고 답은 글로 옵니다. 보내지 않으려면 X를 누릅니다. 이 받아쓰기는 모든 플랜에서 쓸 수 있고, Anthropic은 글로 바꾼 뒤 녹음은 삭제하며 음성을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4]
Gemini 앱처럼 입력창 옆에 마이크 모양이 있는 앱은 그 버튼으로도 말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앱이든 말이 글로 바뀌어 입력창에 들어가므로, 보내기 전에 잘못 들은 낱말이 없는지 한 번 읽고 고친 뒤 보내면 됩니다. 조용한 곳에서 또박또박, 한 문장을 끊어 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받아쓰기와 달리, 말로 묻고 AI도 소리로 답하는 기능이 따로 있습니다. Gemini 앱에서는 ‘Gemini Live’라고 부릅니다. Android 전화기에서 Gemini 앱을 열고 아래쪽의 Live 아이콘을 누르면 시작되고,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주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끝낼 때는 종료 아이콘을 누르면 되고, 대기 아이콘은 마이크를 잠시 끄는 것, 음소거 아이콘은 내 마이크만 끄고 Gemini 말은 계속 듣는 것입니다. 끝난 뒤에는 대화 내용을 글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Google은 이 기능을 웹 버전에서는 쓸 수 없고, Gemini 앱에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5] Claude에도 받아쓰기와 별도로 음성 모드가 있다고 도움말에 적혀 있습니다.[4]
음성 대화는 편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밖에서 쓰면 내 질문과 AI의 답이 주변 사람에게 들립니다. 병원 이름, 가족 이름, 돈 이야기가 섞인 질문은 글로 적는 편이 낫습니다. 또 음성 대화도 글 대화와 같이 기록이 남으니, 남기기 싫은 이야기는 처음부터 말하지 않습니다. 음성으로 들은 답도 틀릴 수 있다는 점은 글 답과 같아서, 건강이나 돈에 관한 답은 들은 대로 따르지 말고 의사·약사나 해당 기관에 확인합니다. 여행지에서 상대와 말로 주고받는 통역은 해외여행 통역 앱 준비: 오프라인 언어 내려받기와 대화 모드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잘 안 될 때
- 마이크를 눌러도 반응이 없으면 전화기 설정의 앱 권한에서 해당 앱(키보드 앱 또는 AI 앱)에 마이크 권한이 켜져 있는지 봅니다.
- 엉뚱한 글자가 나오면 음성 입력 언어가 한국어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삼성 키보드는 음성 입력 메뉴, iPhone은 키보드 언어, Claude는 ‘음성 입력 언어’에서 봅니다.[2][3][4]
- 갤럭시에서 마이크가 안 보이면 음성 입력 설정에서 삼성 음성 입력 또는 Google 음성 입력 중 하나가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2]
- 받아쓰기 자체를 끄고 싶으면 켰던 메뉴로 돌아가 같은 스위치를 끕니다.
화면이 다르면 각 도움말에서 ‘음성 입력’이나 ‘받아쓰기’를 검색하면 최신 안내가 나옵니다. 처음 일주일은 문자 답장 한 통만이라도 말로 넣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확인한 공식 자료
자료 확인: 2026년 10월 16일. Gboard와 삼성 키보드의 음성 입력 경로, iPhone 받아쓰기 설정과 명령, Claude 모바일 받아쓰기의 사용 순서·지원 언어·개인정보 처리, Gemini Live 시작·종료 방법과 요건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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